['v'] jan Awa li kama sona

규범주의에 관한 짧은 노트

요즘 어떤 언어든 영어 영향이 큰 건 사실인듯. 영어식 단어나 문법이 원래 그 언어 고유의 단어나 문법을 대체하기도 하고. 당연히도 언어 고유 단어와 문법이 없어지고 다 같은 언어 특징으로 대체되면 언어 다양성이 사라지겠지. 그래서 난 적절한 선에서 강제적이지 않으면 외래어를 고유어로 대체하는 언어 순화 운동을 찬성한다.

근데 그런 게 아닌데도, 걍 언어가 알아서 진화하는 것까지 국립국어원 급으로 단속해야 하나? 막 '"몸이 아팠어서"는 틀린 표현입니다. "몸이 아파서"가 맞습니다.' 막 이런 걸 일상 소셜미디어 게시물 댓글에 달아야겠냐고. 글고 방송에서 '잘못된 우리말'을 썼다 항의하고 정정방송을 요청해야겠냐고. 물론 언어가 변하면 니들이 좋아하던 언어가 사라지겠고 니들이 좋아하는 언어도 소중하고 보존해야겠고 하겠지만 그건 니들 입장이지, 변화한 언어도 똑같이 소중한 거 아니냐. 물론 언어를 변화시키는 사람들도 언어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뭐라 하면 안되고. 그니까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말하고 서로 말하는 방식에 너무 참견하지 않으면 좋겠다.

물론 공식적인 상황이나 말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상황에는 정해진 대로 말하는 게 맞다. 근데 그것도 (어디 댓글에서 본 말이다) 애인이 행사 갈 때 옷 조언해주듯 해야지, 길거리 아줌마한테 패션 단속 하듯 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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