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돌아보기 ^V^
와우 벌써 캠프가 끝난지 일!주!일!이나 됐고 난 내가 캠프 이후에 지속하고 싶다는 습관 거의 실천 안 했다!!!!! 와아아아ㅏ악!!!!!
이번주 한일을 정리해보자. 구체적인 다음주/달 계획은 다음 포스팅1에.
독서
이번주 유독 독서를 많이 했다! 휴대폰을 3주간 안쓴지라 둠스크롤링 대신 독서를 했다! 덕분에 공부가 방해된건 매한가지지만 그나마 휴대폰보다 독서가 낫지 않겠나.
근데 또 생각해보면 '독서는 좋다' -> '공부를 끊고 독서하는 건 좋다' 일케 정당화가 되어버리고 공부를 미루면서 독서하는 습관이 생겨버리면 그게 공부를 미루면서 폰보는 습관으로 이어지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공부할 땐 확실히 공부하자 이놈아. 독서시간은 따로 정해서,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함 되겠다.
쨌든 긂 이번주에 읽은 책을 적어보자.
완독한 책
- The Misadventures of Lightning Girl: 대충 벼락을 맞고 주인공이 수학 천재가 됐는데, 이후 홈스쿨링을 받다 할머니 강요로 일반중학교에 간 얘기. 그래서 일반중에 적응하고 수학 그 자체만큼 중요한 게 아끼는 존재를 만들고, 아끼는 존재에게 수학적 능력을 쓰는 것이라는 걸 배우게 됨
- 냉동인간 이시후: 이시후라는 청소년이 희귀병에 걸려서 병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40년동안 냉동되어 있었음. 근데 냉동에서 깨어나니 기후변화로 사람들이 돔에서 살게 되고, 돔에 따라 엄청난 빈부격차가 있음 게다가 냉동회사가 시후 가족에게 자꾸 돈을 요구하다 보니 가족 재정도 파탄나서 하위 돔에 살고 있음. 키워드만 말하자면 미래 사회의 불의 (빈부격차, 독점) 그리고 희망인듯.
- 내 이름은 이강산: 초딩때 읽었는데 초등학교 도서관에 가 있다보니 또 읽음. 창씨개명이 소재고 별다른 코멘트 없음.
- 아몬드: 굉장히 유명한 책.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가 주인공인데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그 사람을 (감정 없이라도) 이해하다가 도와주려는 마음이 생김. 그렇게 감정이 조금씩 생겨남. 깊게 생각하지 않아 정확히 시사하는 바가 뭔지 모르겠으나 어떤 식의 말이 있었냐면, 대부분의 사람은 감정을 느껴도 실천하지 않고, 공감해도 오래가지 않는다. 그래서 감수성이나 공감능력 그 자체를 넘어 내가 맞다고 느끼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함. 주인공의 어린 시절,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주인공 엄마와 할머니께서 폭행으로 돌아가심. 주인공을 제외하고 지켜보는 사람 모두가 동정심과 위협을 느꼈겠지만 단 한 명도 엄마와 할머니를 돕지 않았다는 점이랑 연결되지 않았을까.
완독 못한 책
먼나라 이웃나라 미국 (역사 편): 집에서 굴러다니기에 주워 읽었는데 벌써 거의 끝까지 읽었다. 공부에 많이 방해됐지만 미국사를 알게 되어서 유익했다. 기억나는 점 두가지가 있다. 첫째, 왕정부터 시작해 시민들의 오랜 노력으로 서서히 민주주의가 생긴 유럽과 달리, 미국은 처음 건국부터 민주주의식이었다. 그러니까 과거 왕이나 귀족이 만들어놓은 시스템 없이,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나라를 어떻게 만들고 운영할지를 정한 거다. 둘째, 미국은 자본주의랑 정말 관련이 깊다. 책을 읽는데 미국사에 대한 책인지 자본주의에 대한 책인지 모를 정도로.
다이내믹 코리아: '토론의 즐거움' aka '토즐'이란 모임이 사회이슈에 대해... 그렇다, 토론한 기록이다. 첫 장부터 직접 필기 중이다. 사실 하루 안에 한 장 필기를 끝내려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공부를 미루며 책을 뒤적거렸는데 정말 거의 모든 토론 주제가 나랑 관련되어 있다. 첫 장 주제가 '도파민 중심 콘텐츠 소비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였는데 일단 그 주제 소개를 보자마자 '도파민 중심 콘텐츠 소비가 정말 집중력 저하를 만들긴 하는데, 이게 민주주의랑 관련된 문제였구나 첨 알았다'란 생각이 들었다. 글고 이 현상에 대한 원인, 콘텐츠 제작자와 소비자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에 대한 얘기까지 나왔는데, 그건 내가 필기를 완료하고 함 블로그에 써보겠다. 쨌든 토론 주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게 첫째, '인구 문제를 과장함으로서 은폐되는 것들'. 정부가 인구를 늘리기 위해 출산한 사람을 대상으로 돈을 주고 돌봄시설을 지원해주고 하는데, 난 항상 '근데 돈만을 위해 아이를 낳는다면, 그리고 부모는 자기 일만 하고 아이를 돌봄시설에만 보낸다면, 부모는 진정으로 아이를 잘 키울 것이며, 아이는 진정으로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젊은 영어학원 쌤 / 인터넷러가 많이 하는 말이 '애를 그렇게 키울거면 애를 낳지 마라'니까, 사회적으로 봤을 때도 만약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아이가 성인이 된다면 사회를 망쳐놓아서 오히려 교육이 잘 이루어진 소수의 아이만 있는 것보다 안 좋을수도 있지 않을까? 책에서도 '진정한 부모는 돈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 '만약 아이를 낳기만 하고 사랑으로 돌볼 수 없다면 아무도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를 낳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기보다는, 현재 사회 구성원과 미래 아이가 모두 행복할 수 있고 아이를 낳을 형편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같은 이야기가 나왔다. 또 인구 증가를 원하면서도, 단일민족만을 원하고 가부장제와 전통적인 핵가족을 고집하는 한국 사회가 역설적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니까 인구를 늘리려면 외국인을 유입하고, 동성애자 커플이 아이를 입양하고 이런 걸 허용하면 되는데 외국인 혐오, 성소수자 혐오를 하니 당연히 인구가 안 늘지. (가까운 사람이 한 말이, 한국 젊은이들이 지금 힘든 일을 안 하니 점점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럼 한국인이 '외국인이 하는 일'로 알려진 힘든 일을 한다면 푸대접받을 것이고 한국인이 종사할 수 있는 직업이 적어질 것이라 안 좋다. 내 생각에는 외국인과 한국인을 다르게 보거나 둘 사이 우열을 가리지 않으면 '한국인 / 외국인이 하는 직업'이 따로 생기지 않을 것 같다.) 음 내가 좀 할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아예 따로 독후감을 써야 할듯.
수학의 숲을 걷다 그렇다 송용진님 저서다! 내가 항상 이 블로그에서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 책. 내가 존경하는 두 분이 이 송용진 교수님과 외대부고 입학부장 조경호님이다. 그 책을 내가 오늘 샀다! :>
교과 공부
- 수학: 최상위수학 2-1 I-2 단항식의 계산을 끝냈다. 끄읕 :) 의의는 25년 시작 이후 처음으로 내신대비가 아닌 목적으로 혼자서 종이문제집을 풀었다는 것. 또한 개념 정리부터 문풀까지 만족스럽게 했다는 것. 만족스럽다는 게 개념을 배울 때 다른 단원과의 연계, 전제를 먼저 정리했다는 거. 문풀은 처음에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자세하게 쓰고, 나중에 (심화에 가까워질수록) 접근 방법과 왜 그렇게 접근했는지 (논리적인 근거가 뭔지) 자세하게 썼다. 답은 아는데 정확히 풀이를 쓸 때가 힘든 문제(step3 7번)도 있었는데, 포기하고 답이나 채점하고 싶었으나 끝까지 정리해서 (비록 답은 틀렸지만) 너무 통쾌했다. 반대로 어떤 문제(step3 8번)는 굉장히 깔끔하게 증명할 수 있었지만 귀찮아서 답만 채점하고 답지를 보며 증명을 받아적었다.
아쉬운 점이란 교과공부 중 수학밖에 한 게 없다는 점, 그리고 한 대단원에 소단원 두 개 대신 한 개만 끝냈다는 점, (그 나머지 한 개의 존재를 까먹고 있었다), 몇 문제 풀이는 답지를 봤다는 점.
다음부터는 국어와 영어 모의고사, 문법 정리, 과학 개념 정리도 같이 할 것이다.
덕질????? 개인공부
- 언어학: 한다고 해놓곤 안했다! :D
- 해석학?이라카는게 맞겠지?: 그 링크한 거 반쯤을 수요일에 필기했다. 새로운 기호를 알게 되었다! 데헤헤ㅔ
습관
- 매일 일어난 직후 양치, 머리묶기, 세수 루틴을 진짜 매.일. 했다! 유일하게 지킨 습관 같다 ㅋㅋㅋㅋ
- 2일에 한 번 샤워도 했다!
- 휴대폰, 집중력 관련 습관이 젤 문제다.
- 문제상황만 적어놓자면, 일단 일어난 후 글고 자기 전 RSS 피드 포함 알림을 확인하고 있고, 지나가면서도 휴대폰을 함씩 켜서 본다. 그냥 폰을 막 수시로 보고 폰을 한번 켜면 래빗홀에 빠진다. 폰이 젤 문제지만 숙제하려고 컴퓨터 쓸 때도 그런다. 그래도 블로그나 코딩같이 좀 열정 있는걸 할 땐 안 그런다.
- 처음에는 휴대폰이 익숙하지 않았고 digital desires라는 포스트잇에 '휴대폰으로 하고 싶은것'을 전부 적어놓았다. 그래서 휴대폰 (보통 컴퓨터)은 정해진 할일을 다 마치고 했다. 이 digital desires 습관이 먹혔던 이유가 '지금은 못 확인하지만 (현실적으로 끝낼 수 있는) 할일이 끝나면 내가 알고 싶었던 걸 후회없이 모두 확인할 수 있어!'라는 희망인데 일단 1. 원래 할일 중간에 두었던 digital break를 '할일 다 끝내고 기기 쓰면 할일을 더 많이 끝낼 수 있는 거 아닌가'란 생각으로 맨 뒤에 두었더니 현실적으로 이 일을 다 끝내기 어렵다 생각한 뇌가 폰을 막 집는 게 아닌가. 2. 그냥 내가 그 종이를 쓰지 않게 되었다. 그러니까 digital desires 종이를 쓰고 digital break를 할일 중간에 두자. (오늘도 할일 중간에 뒀는데 오후 10시에 이걸 하고 있다 ㅋㅋㅋ)
- 그냥 내가 참을성이 없다 ㅋㅋㅋㅋ. 폰이 필요없음 보지말고, 한 가지 일을 파고, 정 일하기 싫으면 그냥 허공을 쳐다보자. 생각하려 하면 생각에 너무 묶여서 일 더 하기 싫어진다.
- 내가 실천하려는 습관이 일명 'tech pendulum'2, 대충 1주 디지털기기, 1주 디지털기기 + AI, 2~3주 디지털 없이 살기를 반복하기다. 그러니까 디지털기기 사용이 허용된 시간이 2주고 이제 1주가 지났는데 딴 기기만 쓰고 폰은 이제 집어던져야겠다. 꼭 필요한 것만 이메일로 연락해달라 하고. 아예 덤폰이나 공신폰으로 바꿀까?
아니근데 멀쩡한 폰을 공신폰으로 바꾼다는 게 넘 중성화수술(?)같은 느낌임 폰 불쌍함(??????)
기타
동생한테 어제 삼각함수와 집합에 대해 얘기해줬다.
영어라면 post라 했을텐데 한국어에서는 posting이라고 쓴 게 굉장히 흥미롭다. chat-채팅(chatting)처럼 영어에서 동사를 그대로 명사로 쓰는 걸 한국어에서는 동명사 형태로 쓰는 경우가 많나? 갑자기 궁금해졌다. 에이바야 찾아봐야 한다~↩
지금쯤 '아니 이인간은 왜 습관 이름이 다 영어고?'라 생각할 수 있다. 왜냐면 난 원래 뭐든 첨엔 영어로 쓰려는 욕구를 강하게 느낀다. 근데 정작 실제로 (특히 장문에서는) 잘 하는 언어는 한국어다. 그래서 이 글은 한국어로 쓰는 거다. 물론 내 대부분 독자가 영어만 쓸 것 같고 (특히 내가 의식하는 영어권 독자가 한명 있다) 블로그에 영어를 쓰면 보여주기식 글쓰기가 되는 느낌이라 한국어로 쓰는 것도 있다.↩